[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오는 6.1지방선거에서 기후위기가 심각한 시대에 ‘환경’이라는 분명한 의제를 가지고 지역을 바꾸겠다며 녹색당이 대구에서 창당 10년만에 처음으로 후보를 냈다.
<더팩트>는 지난 19일 대구 동구의회 라선거구에 출마한 녹색당 장정희 후보를 선거사무실에서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봤다.
장 후보는 “창당 발기인으로 출발한 녹색당이 창당한 지 올해가 만 10년째”라며 “지역에서 녹색당이 10년간 활동해 온 것에 책임을 지려면 선거에 나가는 것이 맞다는 판단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의원이 좀 더 실제적으로 지역민들의 삶에 도울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덧붙였다.
그는 “덜 벌고 덜 쓰고 더 많이 노는 삶을 해야 소비가 적어 친환경적인 삶이 될 수 있다. 덜 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아이의 엄마이기도 한 장 후보는 “어린이들을 꽉 막힌 건물안에서 전기를 사용하며 키즈 카페에서 놀리는 것보다 생태 숲 놀이터 같은 돈이 덜 드는 놀 거리들이 많아야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요즘 반려동물을 많이 키우는데 저희 지역구는 강변을 다 끼고 있다. 비싼 애견 호텔이 아니라 그 넓은 곳에 반려동물 자유공원을 만들고 자유롭게 뛰어놀게 하면 더 좋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녹색당 장정희 후보는 “이제는 환경을 위해 자동차 보다는 자전거를 이용하자는 식의 접근은 시민들에게 와 닿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코로나팬데믹을 지나면서 자전거 타는 것 자체를 즐기고 가까운 곳은 걸어가고 그런 것 자체가 환경을 위해서라기 보다 그 자체를 즐기는 것으로 바뀌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이제는 당만 보고 뽑지 마시고 자신이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고민해보고 뽑아주셨으면 좋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녹색당 장정희 후보는 현재 녹색당 대구시당 사무처장으로 환경교육 - 기후위기 강사,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집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