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인천=지우현기자] 유정복 국민의힘 시장후보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같은 당 맹성규·허종식 국회의원을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다.
선대위는 이들이 유 후보에 대한 주요 공약이 취소 됐다고 속이며 해당 내용을 언론에 유포하거나 단톡방에 허위사실을 퍼뜨린 혐의를 주장했다.
선대위는 22일 박남춘 후보와 맹성규·허종식 국회의원을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대위에 따르면 유 후보 선거 공보물에는 지역별 공약 가운데 남동구 공약으로 '제2경인선 조기 추진'을 게시했고, 해당 내용을 유 후보의 보도자료와 인터뷰 등에 여러차례 밝혔다. 국민의힘 중앙당 인천 남동구 공약에도 두 번째로 포함됐다.
그러나 박 후보는 지난 20일자 성명·논평에서 '제2경인선 돌연 파기한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허위사실을 언론사에 전달했고, 맹성규 의원도 지난 19일 '제2경인선 광역철도사업, 유정복 후보 공약에 왜 빠졌나'란 제목의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내 기사화하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허종식 의원은 단톡방에 '유정복이 되면 이음카드 10% 없어진다고 크게 소문을 내야 합니다. 박남춘이 되면 이음카드 쭉, 유정복 되면 이음카드 폐지'란 글을 올렸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유 후보가 이음카드 전통시장·골목상권 사용 시 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문화·청소년·맘·교통분야 등 다양한 컨텐츠 사용으로 확대 한다고 밝혀왔다고 했다. 이 같은 내용은 여러차례 보도자료를 통해 밝혀왔고, 유 후보 공보물에도 분명히 게시돼 있다는 설명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박남춘 후보와 맹성규, 허종식 의원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 공보물 한번만 봐도 알 수 있는 내용을 완전히 다르게 고의적·악의적으로 유포했다"며 "금방 드러날 거짓말을 왜 하는지 납득이 안간다. 패색이 짙어지니까 온갖 수단을 동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 유포로 유권자의 판단에 악영향을 미치고 공정선거 규칙을 위반한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들 세 명을 고발 조치할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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