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감 선거 양자 대결…하윤수 '보수결집' VS 김석준 '외연확장'


하윤수, 부울경 교육감후보 '연대'…김석준, 지역 각계각층 지지층 결집

6월 1일에 치러지는 부산교육감 선거에 출마하는 김석준 예비후보와 하윤수 예비후보./더팩트DB.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오는 6월 1일 부산교육감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 간 선거전략 노선의 윤곽이 드러난다.

보수 성향 하윤수 후보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보수 후보들과 연대하는 식으로 표심 결집에 나서고 진보 성향 김석준 후보는 이념 대결을 지양하며 각계각층의 지지를 유도하며 표심을 다지고 있다.

부산교육감 하윤수 후보와 울산교육감 김주홍 후보, 경남교육감 김상권 후보는 18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보수 진영 결집을 위해 정책연대를 선언했다.

이들 후보는 모두 현직 교육감과 양자대결을 벌이고 있는데 전국에서 '부울경 보수 연대'가 처음 이뤄진만큼 선거판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부울경 지역 초·중등 교육은 소위 진보·좌파 교육으로 획일적이고 편파적으로 운영돼 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하향 평준화의 원인이 됐다"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 교육감 후보들의 연대와 달리 진보 성향 김석준 교육감은 지역 지지 기반을 확장하는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지난 16일 민주노총과 전국 13개 지역 교육감 후보 17명이 정책협약에서 울산과 경남 현 교육감은 이름을 올렸으나 정작 본인의 이름은 올리지 않았다.

실제 지난 16~17일 행보를 보면 부산지역 마을교육활동가, 부산 16개 대학 교수·연구진, 아동요리·푸드아트테라피 강사, (사)한국대학경기연맹 임직원·선수단 등 다양한 계층의 지지 선언을 이끌어 내고 있다.

이 또한 교육감 선거판이 최근 이념 대결 구도로 흘러가는 분위기를 지양하고 보수·진보가 아닌 '중도층 확장'에 집중하는 방식으로 선거 우위를 점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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