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주군, 공직자 땀방울이 일손 시름 겪는 농가 돕는다


'희망농촌 공무원 봉사활동' 펼쳐

무주군 공무원들이 농번기를 맞아 농가 현장으로 투입돼 본격적인 희망농촌 공무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사진 무주군청 전경. /무주군 제공

[더팩트 | 무주=최영 기자] 전북 무주군 공무원들이 농번기를 맞아 농가 현장으로 투입돼 본격적인 '희망농촌 공무원 봉사활동'에 나섰다. 영농철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민들의 일손 부담을 덜어주자는 취지다.

18일 군에 따르면 과수 적화 및 적과 등 4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농번기 시작으로 농업 인력 수요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무주군의 경우 과수·원예 분야는 특성상 수작업 의존도가 높아 사과, 복숭아 등 과수에 집중돼 일손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로 인한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입국이 가능해지면서 당초 4월말 도입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비자 발급 등 입국 일정이 지연되면서 본격 농번기에 필요한 인력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농가마다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들을 돕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오는 25일까지 '희망농촌 공무원 봉사활동'을 펼치면서 농가 시름을 덜어주고 있어 농가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무주군 '희망농촌 공무원 봉사활동'은 공무원들이 부서별로 담당 읍·면 농가들을 찾아 열매솎기, 잎 따기 등의 봉사활동을 펼친다.

봄철은 5월부터 6월까지, 가을철은 9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다.

무풍면 율오마을 사과농장 적과작업 일손 돕기에 참여한 한 공무원들은 "농번기를 맞아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희망농촌 공무원 봉사활동에 동참했다"며 "미흡하지만 일손돕기로 농가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생각으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희망농촌 봉사활동'은 농가부담해소(중식)와 민원상담 및 처리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봉사활동 시간을 오전 8시30분부터 12시30분까지 또는 점심식사 후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하며, 공무원 봉사활동 자율참여제를 실시한다.

군은 농업정책과에 농업인력지원 상황실을 마련했으며, 농업기술센터 김영종 소장이 상황실장, 이은창 농업정책과장이 총괄반장, 하부조직으로 상황반과 품목반, 인력중개반(농협무주군지부 및 지역농협참여)을 운영한다.

김희옥 군수 권한대행은 "농번기 부족한 일손을 해결하기 위해 농촌인력중개 센터 운영 등을 통해 농가의 일손을 덜어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무주군 공직자들도 솔선수범해 봉사활동에 참여한 만큼 농가에게 많은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공무원 500여명이 부서별로 읍·면별 책임제를 지정, 무주읍은 기획실 등 3개부서, 무풍면은 자치행정과, 농업지원과 등 4개부서, 설천면은 관광진흥과 등 3개부서, 적상면은 문화체육과 등 3개부서, 안성면은 사회복지과 등 3개부서, 부남면은 맑은 물 사업소 등 3개부서로 지정해 탄력적인 농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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