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홍태용 국민의힘 김해시장 후보가 17일 김해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대통령의 힘을 빌려 김해를 확 바꾸겠다"고 선언했다.
홍 후보는 "반평생을 전문 의료인으로서 살아왔다. 제가 가진 보건·의료 분야의 전문지식을 활용해 한 단계 진보한 김해형 보건·의료체계, G-Care 시스템을 확립하고,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도시 만들어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 후보는 전날 허성곤 더불어민주당 김해시장 후보가 공약한 일상회복 지원금'(1인당 10만원 지급)에 대해 "허 후보의 공약은 김해시민을 우롱하는 전형적인 매표행위"라고 비판했다.
홍 후보는 "지난 2년 코로나19로 많은 지자체에서 자체 지원금 지급을 결정할 때 정작 눈을 감고 귀를 닫고 있다가 민주당의 검수완박 날치기 통과, 줄줄이 터져 나오는 성비위 사건 등으로 여론 악화에 의기소침 하셨는지 선거 때가 되어 표를 구걸하기 위해 몸부림 치는 모습이 안쓰럽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살림연구소에서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 김해시는 시 단위 전국 75개 중 74위, 경남 18개 시·군 중 18위 꼴찌로 나타났다. 이처럼 시재정이 어려운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는 허 후보가 2년 동안 침묵하다 재난지원금을 살포한다니 매표행위에 눈멀어 마구잡이식 공약을 난발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홍 후보는 "저는 시민들의 피같은 세금 한 푼이라도 헛되이 사용하지 않겠다"며 "대통령의 힘을 빌려 김해의 집권여당 시장이 되어 김해를 확 바꿔 나가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이날 홍 후보는 '(가칭)김해공공의료원 조성', '출산・양육 패키지 도입', '공동육아나눔터・자녀돌봄품앗이 확대', '역별 24시간 아동전문병원 조성', '어린이 전용 교통 쉘터(대기공간) 구축', '여성안심주택 시범사업 추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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