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이정선 광주교육감 후보가 연구년 교수제 논란과 논문표절시비로 파문이 일고 있다.
조선대학교 학부모협의회(이하 학부모협) 측은 17일 오전 11시에 광주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정선 후보에 대해 “교육감선거를 위해 나선 분이 정작 대학에는 연구하겠다고 거짓계획서를 내놓고 급여까지 꼬박꼬박 받았다”고 밝히며 그러한 행태가 과연 학자가 지녀야 할 양심인지 날카롭게 지적했다.
연구년 교수제는 학교나 연구 기관에서 재충전의 기회와 자유로운 연구 활동을 갖도록 하기 위하여 1년 정도씩 주는 휴가를 말한다.
이어서 학부모협은 “자신의 선거에 나선 사람이라면 휴직을 하던지 퇴직을 하는 것이 당연한 것” 아니냐고 되물으며 교육감 자격에 도덕과 양심은 중요치 않은 것이냐고 거듭 비판했다.
학부모협은 이 후보의 논문표절 논란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본인의 논문을 두 번 세 번 우려먹는 수법도 학자로서 할 수 없는 일이다”고 주장하며 “카피킬러 프로그램으로 이 후보의 논문을 검사해 본 결과 67%와 92% 표절된 자신의 논문을 재 게재했다”며 해명을 촉구했다.
강동완 후보도 비판의 도마위에 올랐다.
학부모협은 “강동완 후보는 전 조선대학교 총장으로서 조선대의 만연된 학사부정을 잘 알고 계신 분이 이 문제에 대해서는 외면하고 광주교육을 맡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일이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이정선 후보는 “ 3개 논문 표절의혹은 사실이 아니다. 논문 표절건은 논문 1개와 발표자료 2개’다. 검증과 흑색선전은 구분되어야 한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 후보는 연구년 교수제 논란에 대해서는 특별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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