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흑색 네거티브 선거운동을 멈추고 정정당당한 정책 대결에 나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전시당은 17일 임도혁 수석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6·1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둔 작금의 선거운동을 돌아보면 네거티브의 수렁에 빠지고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근거 없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현 지방권력을 장악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그 후보에게 큰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또 "지난 4년 간 시정 책임자로서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지 업적과 능력을 평가받는데 노력해야지, 상대 후보를 향한 비난과 의혹 제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것"이라며 "민주당 대전시당위원장은 사소한 일을 트집 삼아 우리 당 후보 공천 철회와 후보 사퇴를 주장하고 있고, 민주당 대전시장 후보는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허위사실을 제기해 막말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후원회와 캠프 관계자들은 악성 허위 루머가 담긴 비방 메시지까지 무차별 살포하는 등 선거 양상이 혼탁으로 치닫고 있다"고 덧붙였다.
임 수석대변인은 "조직적으로 유권자를 현혹해 현명한 판단과 신성한 권리 행사를 방해하는 것은 심각한 범죄나 다름없다"며 "선거에 임하는 각 정당과 모든 후보자는 유권자가 올바른 선택을 내릴 수 있도록 포부를 밝히고 자질 및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검증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전시당은 "이제라도 흑색 비방을 멈추고 공명정대한 선거운동에 임할 것을 민주당과 후보 측에 제안한다"며 "우리 당과 소속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오는 19일부터 민주당의 흑색비방 선거운동 시도에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양홍규 대전시당 위원장도 이날 대전시의회를 찾아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은 상대 후보를 범죄자라고 표현하고 사퇴를 촉구하는 등 네거티브를 계속하고 있다"며 "시민들에게 정치 혐오를 부추기는 네거티브를 멈춰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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