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만 빼고 교정에서 열리는 신나는 삼겹살 파티!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선배가 후원하는 ‘전교생 삼겹살 한마당’ 화제

광주여상 학생들과 교사들이 교정에서 삼겹살 파티를 열고 있다./광주여상 제공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가 5월 4일·11일·18일 총 3일에 걸쳐 선배가 후원하는 ‘전교생 삼겹살 한마당’을 진행하기로 해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13일 광주여상에 따르면 이번 ‘전교생 삼겹살 한마당’은 지난 1987년 졸업한 광주상고(광주동성고 전신) 36회 선희기(농업회사법인 화원 대표) 동문이 후원했다. 선 대표는 전교생이 먹을 수 있는 삼겹살(시가 5백만 원)을 쾌척했다.

삼겹살 한마당은 지난 4일과 11일 아직 완전히 종식되지 않은 코로나 상황으로 인해 학년을 나눠 진행됐다. 학생들과 교사들이 학교 앞마당과 뒷마루에 모여 준비해 온 불판에 삼겹살을 구워 먹으며 파티를 열었다.

이외에도 선 대표는 취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2017년부터 2019년 3년 동안 500만 원씩 총 1천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해 줌으로써 알찬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길라잡이를 만들어 주었다.

선희기 대표는 "광주여상 학생들이 취업과 다양한 전국대회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줘서 기쁘다"며 후배들이 즐겁고 행복한 시간들을 보냈으면 하는 마음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공무원을 준비 중인 2학년 권은혜 학생은 "전교생이 함께 할 수 있는 통 큰 삼겹살 지원은 대단한 것 같다. 도대체 우리 선배님들의 멋짐은 어디까지인가"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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