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사람’ 공격하는 꼴"


박영순 민주당 시당위원장의 이 후보 사퇴 주장 관련 반박 논평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 더팩트DB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의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공천 철회와 후보사퇴 요구와 관련, 이장우 후보측이 혼탁 선거의 끝판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장우 캠프 김희영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전시장 선거 후보 등록 첫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가 혼탁 선거의 끝판왕을 보여줬다"며 "10년도 더 된 판결문을 근거로 이 후보를 걸고 넘어졌는데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사람’을 공격하는 꼴"이라고 밝혔다.

이어 "허 후보 측이 제시한 판결문을 반박하지 않겠다. 다만 기회 있을 때마다 사실 계를 설명하고 미흡했던 점을 밝혔는데도 들으려 하지 않으니 딱할 뿐"이라며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 듣는 청맹과니가 따로 없다"고 지적했다.

허태정 후보를 향해서는 "지난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갖고 있던 ‘장애인등록증’을 스스로 반납한 이유는 살펴봤는가. 그 장애인등록증이 어떤 장애를 진단받아 발급되었는가는 따져봤는가. 그리고 현재 진행형인 도안지구 개발과 관련 대덕구 소재 모 농업법인 인가가 왜 말소되었다 다시 살아났는지는 생각해 보셨는가"라며 "그 과정에서 행사된 대전시와 대덕구의 행정절차가 정당했는지 관심은 있으신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 대변인은 "남의 눈에 티끌은 10년 전까지 거슬러 보면서 자기 눈의 들보는 지금도 커지고 있는데 힘겹지 않은가"라며 "판결문과는 비교할 수 없는 마음 속의 죄는 어찌 용서를 구할텐가"라고 꼬집었다,

앞서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위원장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가 동구청장 재직시절 업무추진비 관련, 허위공문서를 작성해 벌금형의 유죄 판결을 받았고, 최근에는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도 있어 대전시장 후보로서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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