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무주=최영 기자] 전북 무주군은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12일 안성면에 위치한 천마클러스터 현장을 살피며 그동안 성과와 발전 전략을 직접 확인했다고 밝혔다.
송 지사의 이날 무주 방문은 도내 동부권 6개 시·군의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 3단계'가 추진되고 있어 사업을 점검하기 위한 차원에서다.
송 지사는 이날 국내 생산량의 67%를 차지하고 있는 무주 천마클러스터 현장을 방문해 여환호 무주 천마사업단장으로부터 천마클러스터 주요 현안을 청취했다.
그는 생산 현장을 돌아보며 동부권 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을 통해 무주군이 국내 천마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집중 육성되고 있으며,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발전전략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군은 천마산업 추진 초기부터 천마 재배 표준 매뉴얼 제작, 천마 생산 농가 역량강화 교육, 천마 가공시설 현대화 지원 등의 세부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으며, 2013년에는 무주 천마가 지리적표시제에 등록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토대로 무주군은 천마 클러스터 육성 3단계 사업을 오는 2025년까지 전북도 동부권특별회계 등 모두 90억원을 투자해 천마와 관련되 통합 브랜드 관리 및 전략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천마의 혁신체계 구축 및 네트워킹을 비롯해 생산 및 유통가공 기반 구축, 고부가가치 R&D 확대, 문화관광 연계 강화, 산업화 및 마케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천마는 국립 산림과학원 등이 분석한 성분 결과 혈관 건강 개선, 중풍 예방, 항암 작용 등에 효과가 있는 '가스트로딘' 함량이 가장 많으며 간질이나 심장발작, 폐암 등에 효과가 있는 ‘바닐리 알콜’, 노화를 억제하는 '에르고티오닌' 등의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는 특용작물이다.
그러나 천마는 수분과 온도를 맞추기 어렵고 파종량의 절반 정도만 살아남아 '하늘에서 내리는 보약'이라 불릴 정도로 재배하기가 까다롭다. 그만큼 무주군의 천마재배 기술과 가공능력이 탁월하다는 셈이다
한편, 전북도는 동부권 6개 시·군의 식품산업 발전 및 육성을 위해 지난 2011년부터 동부권 식품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1년부터 3단계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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