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지난 3일 대구 시민사회·교육단체가 대구시교육감 ‘시민후보’로 추대한 경북대학교 엄창옥 교수(경제통상학과)가 “대구교육은 잠들었다”면서 대구시교육감 출마를 선언했다.
엄창옥 교수는 11일 오후 2시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달구벌대종 앞에서 6.1지방선거 대구교육감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엄 교수는 “무너지는 대구교육의 희망을 위해 시민이 불러낸 후보”라며 “무너지 대구교육에 희망을 심고자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전 다른 도시에서 대한민국의 교육수도를 만들겠다고 선언하는 것을 보고 깜짝놀랐다”며 “이것이 대구교육이 잠들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는 탁월한 인재 몇명을 배출하는 것이 교육의 목표였다면 지금부터는 서로 협동하고 서로 소통하고 상대를 공감하는 사람을 양성해내는 것이 교육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우선 대구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대구교육위원회’를 설치해 대구교육 백년대계를 구상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에 더불어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해 ‘학습지원센터’와 ‘학생성장통합지원센터’ 설립 △’학교업무지원센터’ 설치로 교사업무 경감 △다양한 지원 방안 마련으로 학부모 교육비 부담 감소 등을 내세웠다.
한편, 엄창옥 교수는 대구해안초등학교, 영신중학교, 대륜고등학교, 영남대학교 경제학과, 경북대학교 경제학과 석사와 박사를 거쳐 현재 경북대학교 경제통상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또 한국지역사회학회 학회장, 대구사회연구소 소장, 국채보상운동기록물유네스코등재추진단 단장, 대구참여연대 공동대표를 역임했다.
현재는 정신대할머니를 위한 시민모임 이사, 대구문화예술프리랜서협동조합 이사장, (사)전태일의친구들 이사로 활동하는 등 대구지역과 청년들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