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소수정당 선택으로 민주당 정치독점을 해소하자는 광주 정치개혁 의제가 시민사회운동으로 점화되고 있다.
지역의 6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이하 시민연대)는 유권자의 날을 맞아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정치발전을 위한 대 시민 호소문을 발표했다.
이날 오전 11시 아시아문화전당 앞 민주광장에서 열힌 회견에서 시민연대는 "표의 비례성에 기초한 정의가 실현될 수 있도록 기초의회 선거구에 전원 공천하지 말라는 시민의 뜻을 민주당은 끝내 거부했다"고 개탄하며 "민주당이야말로 정치개혁을 가로막는 기득권 세력임을 거듭 확인했다"고 격하게 비난했다.
이들은 "광주 시민들이 줄곧 민주당을 선택해 온 결과가 지금 어떤가"라고 되물으며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의 오만함과 뻔뻔함을 심판해야 한다. 이제 시민 유권자의 결단과 심판을 보여줘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서 이들은 "민주당에 가려 보려고 하지 않았던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후보들이 시민들을 만나며 고군분투하고 있다"고 밝히며 "광주 정치발전을 위해 이들 소수 정당의 후보들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회견은 정의당의 장연주, 진보당의 김주업 시장후보를 비롯해 녹색당‧정의당‧진보당 소속 기초의회 출마 후보들이 다수 동참했으며 차례로 자신을 소개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정의당의 장연주 후보는 "광주가 중대선거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됐음에도 불구하고 민주당은 정치개혁의 책임을 방기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제 시민의 선택이 저희들의 마지막 희망이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진보당의 김주업 후보는 "민주당은 수구정권, 학살세력의 부활에 책임을 져야한다"고 주장하며 "정치개혁의 변곡점에 이를 때마다 위대한 선택을 했던 광주시민이 새로운 정치혁명을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forthetrue@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