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산=이상묵 기자]경기 안산시를 대표하는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3년 만에 열려 안산 도심을 시끌벅적한 놀이터로 탈바꿈시키며 화려하게 막을 내렸다.
안산시는 5~8일 안산문화광장에서 개최된 ‘제18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23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간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6일 열린 개막 공연에는 ‘범 내려온다’로 큰 관심을 받은 앰비규어스댄스컴퍼니와 안산시민, 서울예대 무용과 학생 등 100여 명이 함께 ‘개나리 춤 필 무렵’을 선보이며 시민참여형 공연으로 축제의 막을 올렸다.
아울러 연희컴퍼니 유희의 ‘유희노리’, 예대민속연구회의 ‘봉산탈춤’이 개막작으로 함께 펼쳐지며 국제거리극축제의 화려한 컴백을 장식했다.
이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다양한 팀으로 구성된 거리극, 퍼포먼스, 무용, 음악, 다원예술 등 33개의 공식참가작이 나흘 동안 흥을 돋우며 안산문화광장을 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채웠다.
광장 곳곳에는 ‘놀이하는 도시’를 표방하며 마련된 포토존과 서커스 예술놀이터, 우드놀이터와 함께 지역 청년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청년예술마켓M-ART’ 등에는 남녀노소가 모여 화창한 봄날을 만끽했다.
불꽃을 이용한 ‘불꽃극’ 전문단체인 예술불꽃화랑의 불꽃극 불도깨비와 불꽃놀이로 축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특히 빗방울이 떨어지는 와중에도 광장을 떠나지 않고 질서 있게 공연을 관람하는 모습은 안산시민들의 수준 높은 관람 태도를 엿볼 수 있었다.
3년 만에 안산 도심 밤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끝으로 폐막을 알린 국제거리극축제는 내년 축제를 기약하며 마무리 됐다.
시 관계자는 "‘도시놀이터’ 콘셉트로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올해 안산국제거리극축제는 코로나19로 억눌린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하는 축제의 장이 됐다"며"많은 관람객이 직접 축제를 느끼고 함께 만들어갈 가능성을 볼 수 있었고, 내년 축제도 기대가 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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