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김은혜 '고양시 공약' 연일 비판


'일산대교 통행료 공론화'에 이어 '3호선 급행화'공약에 "방법 제시하라" 주문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가 김은혜 경기지사의 고양시 공약에 대해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 선거사무소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민주당 이재준 고양시장 후보가 국민의힘 김은혜 경기도지사 후보의 '고양시 공약'에 대해 연일 비판을 가하며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 후보는 김 후보의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 공론화'에 이어 '3호선 급행화' 공약에 대해서도 "실현 가능성보다는 표만 얻겠다는 쇼로 보인다"며 "구체적으로 방안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했다.

김 후보는 지난 4일 ‘고양시 발전 마스터플랜’을 발표하며 교통망 확충 대책중 하나인 지하철 3호선 급행화를 추진해 고양시민들의 출퇴근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후보는 "국민의 힘이 지난 총선에서도 이슈화했다"며 "이번에 또 다시 내놓은 김 후보의 공약은 시민들을 현혹하는 감언이설에 불과하며 가능성보다는 표만 얻겠다는 쇼로 보인다"고 비난했다.

6일 이 후보에 따르면 2016년 경기도의원 재임시 경기도의회에서 3호선 급행화를 요구하는 촉구 건의안을 발의해 정부에 공식 제안한 바 있다. 당시 이 후보는 1차적으로 3호선 백석역까지의 급행화를 요구했었다. 급행화를 위한 추월차선이 백석역과 구파발역, 독립문역, 약수역에만 있고 추월차선이 없는 급행화는 사회경제적 비용이 막대해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구파발행을 백석역까지 연장해 삼송지구, 원흥지구, 화정지구, 백석동의 택지증가에 따른 교통수요를 충당할 수 있도록 하려는 방안으로 정부와 서울시, 경기도가 급행화 장기계획을 검토하게 하기 위해서였다"며 "김은혜 후보는 헛공약이 아니라면 3호선 급행화에 대한 구체적인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표를 위한 무차별적인 공약 던지기가 아니라면 어느 역에 추월선을 배치하고 그럴 경우 표준 속도가 얼마나 좋아지는지만이라도 밝혀 고양시민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주길 바란다"고 답변을 요구했다.

한편 이 후보는 김 후보가 지난 29일 발표한 '일산대교 통행료 무료 공론화'에 대해서도 "일산대교 통행료의 무료화에 이제 각 당과 고양시가 같은 생각을 하게 된 것은 주민들을 위해서는 다행스런 일이다"라며 "선거가 끝나면 입장이 바뀔 수 있으니 국민들 앞에서 협약서 증거라로 남기자"고 주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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