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구미=김채은 기자]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내 한 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11시간 4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6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5일 낮 12시 14분쯤 구미시 공단동 한 가구공장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곧바로 낮 12시 2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헬기 3대와 관할소방서 인력 415명과 장비 54대를 모두 투입했다.
일몰 후에도 불길이 쉽게 잡히자 않자 굴삭기 7대와 조명차 3대 등을 추가 배치해 야간 진화 작업을 벌여 11시간40분만인 이날 오후 11시 54분쯤 큰 불길을 잡고 6일 현재 잔불 정리 중이다.
불이 난 건물 1층엔 에너지저장장치 제조업체가 2층엔 가구공장이 있어 인화성 물질로 인해 화마가 빠르게 건물을 뒤덮었다. 이후 인근에 위치한 플라스틱 공장 2곳으로까지도 불이 번졌다.
이 불로 공장 2개동(2만1976㎡)이 소실되는 등 모두 4동이 불에 탔다.
화재 현장에는 공장 직원 15명이 있었으나 빠르게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공장 폐기물 더미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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