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강현구 남구청장 후보 “정당 서로 경쟁해야 시민 대접받고 도시도 발전”


건축사 출신 안전행정 전문가 강조…공용주차장 확장‧푸른 길 연결 스카이파크 조성 등 공약

건축사라는 전문가 프로필을 이력으로 도시발전에 가장 적합한 후보임을 강조하는 국민의힘 강현구 남구청장 후보./광주=나윤상 기자

[더팩트 ㅣ 광주=박호재 기자] 대부분 선거구에서 민주당 단체장 후보 경선이 마무리되고 6‧1 지방선거 본선 레이스에 돌입했지만 오히려 선거 열기는 식어가고 있다.

광주의 경우 광역의원과 기초의원 선거를 제외하고는 현재의 구도상 경쟁 정당과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관심 선거구가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민주당의 상징인 파란 옷을 입지 않은 타 정당 후보들은 유난히 힘든 선거운동을 펼칠 수밖에 없다.

5일 오후 푸른길(남구)에서 행인들에게 명함을 돌리다 사무실에 돌아온 국민의힘 강현구 남구청장 후보는 "어떤 분들은 명함 받기를 거부하기도 해 속이 상했다"며 씁쓸하게 웃었다. 민주당 지지 열기가 기형적으로 뜨거운 광주의 정치지형에서 타 정당의 후보들이 흔히 겪는 일이다.

이처럼 선거운동 자체가 쉽지 않은 곳에서 남구청장 도전장을 내민 강 후보는 "민주당 일색 독과점 정치구조에서 손해 보는 이들은 결국 시민들이다"고 말하며 "서로 시민의 마음을 사기 위해 정치 상품을 내세우고 다투는 경쟁체제가 꼭 필요하다"고 출마의 배경을 설명했다.

강 후보는 건축사라는 전문적인 직업을 지닌 후보이기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러한 프로필이 지닌 강점을 묻자 강 후보는 "건축사는 건축과 도시계획, 도시디자인, 그리고 다양한 시설물의 안전에 관련된 일을 하는 전문가"라고 말하며 "특히 근래에 광주에서 대형 재난사고가 두 차례나 발생했다. 안전 행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시민들은 잘 알고 계실 것이다"고 밝히며 자신이 안전행정을 가장 잘할 수 있는 후보임을 강조했다.

강 후보가 내놓은 정책 또한 건축사라는 전문성을 기반으로 도출된 것들이 많다. 강 후보는 현재 7만 7,000면에 머물고 있는 공용 주차장 9만면으로 16% 확장, 재건축‧재개발의 신속한 추진, 남구 디자인 도시 만들기, 백운광장으로 단절된 푸른길을 브리지로 연결하는 스카이파크 조성 등이다.

남구의 원활한 교통망 구축을 위해 현재 계획중인 진월동~봉선동 간 터널 개통 조기착수, 참단산단과 에너지 밸리 산단 대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만들기, 운전면허시험장 남구 유치, 제석산 둘레길 조성 등은 강 후보가 특별히 강조하는 정책 특선 메뉴다.

끝으로 강 후보는 "상품은 경쟁을 해야 소비자가 양질의 제품을 취할 수 있다. 정치도 마찬가지다. 경쟁체제가 만들어져야 유권자인 시민이 대접을 받고 도시도 발전 한다"고 민주당 독과점 체제의 문제점을 거듭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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