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하구 아파트 '불'…일가족 3명 중상


1명 뇌사 및 2명 중상…당국, 4일 오전 중 합동감식 진행

3일 오후 9시43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부산소방본부 제공.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3일 오후 9시43분쯤 부산 사하구 감천동에 있는 한 아파트 13층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발생한 연기를 마신 일가족 3명이 중상을 입었다. A(70)씨는 뇌사 상태에 빠졌다. A씨 부인 B(63)씨와 딸 C(40)씨는의식이 없다.

또 주거지 내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 추산 2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화재 연기가 주변에 퍼지자 인근 주민 1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소방은 30여분만에 불을 껐다. 당시 A씨는 세탁실, B씨와 C씨는 안방 화장실에서 각각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이들은 모두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상을 입고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부산소방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부산소방은 거실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부산소방과 경찰은 4일 오전 10시 30분 합동감식 등을 진행,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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