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국민의 힘 김병욱의원(포항남.울릉)이 오는 6.1 전국지방선거 포항시의회 시의원으로 출마하는 지역구 예비후보들로부터 당원 모집 신청서를 적게는 수백에서 수천 장 받도록 해 강요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에 처음 출마하는 신출내기 예비후보들에게 당 기여도에 대한 척도라는 명분을 내세워 이를 부과했다는 것이다.
김의원 지역구인 포항시 남구는 5개 선거구로 이번 선거에 출마한 전.현직 시의원 2명을 제외한 신출내기 예비후보들은 12명이다.
이를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당원 모집이 쉬운 일도 아닌데 1000명 이상 신청서를 받는 것은 어려울 뿐 아니라 스스로 당비를 내는 신청자는 몇 명 되겠냐"며 "공천헌금 대신 당비를 대납해주는 꼼수를 부린 것 아니냐"고 고개를 갸우뚱 했다.
또 인근 국민의 힘 북구지구당 관계자는 "이는 지역구 지구당에서 꾸준하게 매년 당원 배가 모집을 하는 것과 달리 벼락치기로 당원을 모집한다는 것은 너무 과했다"고 말했다.
뿐만아니라 "오는 6.1 선거에 출마하는 시장. 도의원 등이 모집한 당원들과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쉬운 일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더팩트>가 김병욱의원 지역구 일부 예비후보자들과 통화한 결과 적게는 200여명 많게는 1500명 이상 당원 모집들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원은 일반과 책임당원으로 구분되며 책임당원들은 당비 1000원을 매달 당에 납부해야 한다.
이에대해 전직 포항시의회 시의원 A씨는 "과거에는 당에서 노골적으로 당 사무실 운영비 명목으로 공천헌금을 요구해 왔던 건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같이 무리하게 당원 신청서를 이렇게 무리하게 받지는 않았다"고 의아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