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 “제주의 담대한 도전, 탄소중립 선도 성과 거둬”


CFI 2030 제주 10주년 기념행사 개최…50개국 20만 명 온·오프라인 참여

‘탄소 없는 섬(CFI․Carbon Free Island) 2030 제주’ 10주년 기념행사가 2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중문동 부영호텔에서 개최됐다. / 제주도 제공

[더팩트|제주=문형필 기자] ‘탄소 없는 섬(CFI․Carbon Free Island) 2030 제주’ 10주년 기념행사가 2일 오후 3시 서귀포시 중문동 부영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2012년 5월 2일 CFI 2030 비전 선포 이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제주의 CFI 2030 프로젝트 추진 10주년 성과와 과제를 논의하고, 글로벌 기후변화에 대응해 탄소중립과 전기차 산업 발전 등의 이슈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기념사를 통해 "10년이 지난 오늘 ‘탄소 배출을 하지 않는 섬’이라는 제주의 담대한 도전과 성과는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전 세계의 주목과 인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주의 경험과 노하우는 대한민국의 녹색 미래를 여는 살아있는 교과서로 자리매김했다"며 "CFI 2030 선언 10주년인 오늘,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점검하고 개선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기후위기 문제는 어느 한 지역이나 개별 국가만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없는 만큼 이번 행사에 유럽연합(EU) 리더 여러분과 함께해 더 큰 의미가 있다"며 "여러분의 지혜를 담아 CFI 2030을 더욱 발전시키고, 제주의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연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국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공동위원장은 "10년 전 작은 꿈이던 ‘카본 프리 아일랜드 2030 제주’가, 전 세계가 카본프리 플래닛으로 발전하도록 이끄는 힘찬 원동력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와 세계전기차협의회(GEAN)가 주최하고 제9회 국제전기차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한국-EU, 탄소중립과 전기차 산업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관계 구축’을 주제로 열렸으며, EU 주한 대사를 비롯하여 20여 개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참석했다.

개막식 이후에는 윤순진 2050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민간위원장의 ‘대한민국 탄소중립 2050 프로젝트 추진과 비전’,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Maria Castillo Fernandez) 주한유럽연합대표부 대사의 ‘글로벌 탄소중립 한-EU 기후변화 대응’, 윤형석 제주도 미래전략국장의 ‘제주도 CFI 2030 추진 성과와 향후 계획’ 등 기조발제가 이어졌다.

기념행사에 앞서 구만섭 권한대행은 오후 1시 40분 아이너 옌센(Einar Hebogard Jensen) 주한 덴마크 대사, 요아나 도너바르트(Ms. Joanne Doornewaard) 주한 네덜란드 대사, 에카테리니 루파스(Ekaterini Loupas) 주한 그리스 대사와 환담했다.

옌센 주한 덴마크 대사와는 청정자연과 개발이 공존하는 지속가능한 발전의 필요성과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도너바르트 네덜란드 대사와는 전기차 보급 확대, 해상풍력발전 기술 및 지역주민과의 소통 방안, 그린수소 생산·수출 등 각국의 선진사례를 공유하기로 약속했다.

루파스 그리스 대사와는 코로나19 이후 관광산업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활발한 교류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CFI 2030 제주 10주년에 이어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및 중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제9회 국제전기자동차 엑스포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hyej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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