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세계산림총회서 국산헬기 수리온 선보여


산림헬기, 수직이착륙무인기, 차세대중형위성 등

세계산림총회 KAI 부스를 방문한 최병삼 삼림총장(왼쪽 네번째), KAI 안현호 사장 (왼쪽 세번째)이 KAI 헬기 비전영상을 시청 중이다./KAI 제공

[더팩트ㅣ사천=이경구 기자]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국내에서 첫 개최된 세계산림총회에서 국산헬기 수리온을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세계산림총회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최하는 국제산림행사로 6년 주기로 개최되며 한국이 최초로 의장국을 맡았다.

2일부터 6일까지 서울 코엑스(COEX)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에는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120개국에서 정부 관계자, 국제기구, 시민단체, 기업 등 1만여 명이 참석한 역대 최대 규모다.

KAI는 수리온 계열의 산림·소방·경찰·해경·의무후송 헬기와 수직이착륙무인기, KAI에서 자체 개발 중인 수직이착륙무인기 NI-500VT, 차세대중형위성4호를 전시했다.

NI-500VT는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한 친환경 비행체로 주야간 정밀영상감지 장비를 탑재해 향후 산림 보호와 정찰 등 다양한 활약이 가능하다.

차세대중형위성4호는 KAI 주관으로 개발 중인 산림‧농림 위성으로 전자광학(EO) 카메라를 장착해 산림 지역의 재해감시, 국내외 농경지 모니터링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다.

KAI는 전시관 외에 추가 체험관 운영으로 메타버스 기반의 훈련체계도 함께 선보이며 단순 헬기, 무인기의 운영뿐 아니라 교육, 정비 등 차별화된 미래지향적 통합솔루션을 제시했다.

안현호 KAI 사장은 "수리온 관용헬기는 안정적 운용실적을 통해 안전성과 성능을 입증받았고 기어박스의 성능개량을 통해 담수 용량도 3톤 이상까지 확보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고객에게 이런 점을 강조해 관용헬기 수출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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