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최종환 파주시장이 탈당 이틀만에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2일 선관위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최 시장은 지난 24일 있었던 민주당 공관위의 6·1 지방선거 공천심사에서 경선 후보에서 탈락했다. 이후 재심신청이 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최 시장은 결국 지난 30일 탈당했다.
최 시장은 탈당후 SNS를 통해 "이제 외롭고 험난한 길을 가야 할 시간이 다가온 만큼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을 오르는 듯한 고난을 감수하겠다"며 "저의 탈당은 제 아픈 가정사를 악용하는 저열한 정치공작에 굴복하지 않고, 그들의 음흉한 의도가 성공하지 못하도록 막고, 저들이 씌우려고 한 주홍글씨를 벗기 위한 처절한 항거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무소속 출마를 예고했었다.
최 시장의 공천 탈락은 수년째 제기돼 온 가정폭력 의혹이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여진다. 최 시장의 가정폭력 의혹은 당 징계위에 회부돼 제명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가정폭력이 없었다’는 가족의 소명이 받아들여져 ‘공인 품위 손상’으로 3개월 당원정지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최 시장은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후 "오래 몸 담고 많은 사랑을 받았던 사랑하는 민주당 그리고 당원 동지들과의 눈물겨운 결별을 뒤로하고 이제 정당의 갑옷을 벗고 단기필마 무소속 시장후보로써 전신갑주를 입고 오로지 시민만 보고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지난 2018년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60.83%의 높은 득표율로 시장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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