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전 동구청장 후보 황인호…서구청장 후보 장종태 전략공천


동구청장 경선, 권리당원 100%로 경선 방식 변경…장종태 ‘숙고’

더불어민주당의 대전 동구청장 후보로 확정된 황인호 청장(사진 왼쪽)과 서구청장 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한 장종태 전 청장. / 더팩트 DB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동구청장 후보로 황인호 현 동구청장을 확정하고, 서구청장 후보로 장종태 전 서구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2일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중앙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달 29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동구청장 경선 결정 방법을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동구청장 경선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와 권리당원 선거인단 50%의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으나 안심번호 선거인단 응답 인원이 200명에 미치지 않아 권리당원 투표 100%를 반영해 후보자를 결정하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57.18%의 지지를 받은 황인호 청장을 동구청장 후보로 결정했다. 남진근 대전시의원은 42.82%를 얻는데 그쳤다.

전략선거구 지정 후 청년전략선거구, 시민공천배심원제 경선, 전략공천 지역으로 경선룰을 잇따라 바꾸며 논란을 빚었던 서구청장 후보에는 대전시장 경선에서 탈락한 장종태 전 청장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장 전 청장의 대전시장 선거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장 전 청장의 결단과 오는 4일 당무위원회가 결정이 남아 있는 상황이라 확정이라고는 볼 수 없을 것"이라며 "후보 수락을 위한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 전 청장의 '서구청장 리턴'으로 경선 후보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된다. 서구청장 출마 의사를 밝혔다 철회한 김인식 대전시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서구청장 리턴설은 이제 허장(허태정, 장종태) 밀약설로 현실화한 희대의 공천 사기극"이라며 "기존 후보 중 한 명을 전략공천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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