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인구 100만 창원특례시 출범을 이룬 더불어민주당 허성무(58) 현 창원시장이 지난 26일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 선거전에 나선 가운데 첫 날부터 맞상대인 국민의힘 홍남표(61) 후보와의 신경전이 뜨겁게 타올랐다.
27일 오전 허 시장은 창원시청 프레스센터를 방문해 본격 선거 돌입에 앞서 기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이번 선거는 이전과 많이 다르다"면서 "이번에는 수성과 도전이라는 양면을 동시에 생각해야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맞상대에 대해 "개인적인 평가보다 (국민의힘에서)지역에서 오래 터를 닦아 온 후보들이 있었으나, 서울에서 내려온 후보에게 밀려 낙마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내심을 드러냈다.
이어 허 시장은 "당을 떠나서 지역에 헌신하고 열심히 했던 사람들인데 지역사람을 당에서 홀대하는 것 같아 안타까운 심정이다"라며 "(저는) 청와대 비서관 시절 때도 주말에는 꼭 창원을 내려와 창원을 떠나본 적 없고, 지역을 누비고 다녔음에도 지역을 완벽히 알기 어려운데 그런 부분이 걱정된다"고 말했다.
또 허 시장은 "(상대측이)내가 해 온 일들을 짜깁기해서 말하는데, 오히려 비판을 통해 내가 만든 정책들이 잘 설명돼 고맙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홍 후보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 중 허 시장에 대해 "지난 4년간 나름 열심히 했다고 본다. 하지만 4차 산업혁명이라는 창원의 시대정신에 부합하기에는 미흡한 점이 있다고 본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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