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후보들을 검증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졸속 공천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앞서 더불어 민주당 북구을 지역위원회에 소속된 신정옥 후보는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지역구 구의원 후보신청을 했다.
이에 대구시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에서 검증을 통해 예비후보자로 적합하다는 통지를 지난 17일 문자로 받았다.
그러나 23일 면접일 전날인 저녁 대구시당 관계자가 전화로 “면접대상자가 아니니 면접을 보러 오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전화를 한 대구시당 관계자는 “전화를 해서 면접을 오지 말라고 한것은 맞다”며 “자세한 것은 서면으로 문의를 주면 공관위에서 답변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정옥 후보는 “2018년 3월 제가 언니와 형부등을 설득해 함께 당원 가입을 해 이후 북구을 지역위원회에서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난해 12월 대선 선거운동을 위해 대구 북구을 정당선거사무소 소장 등록을 위해 방문한 대구시당에서 당원 가입이 누락된 사실을 알게 됐고 항의와 함께 재가입을 했다”며 “지금까지도 당원가입 누락에 대한 대구시당의 어떤 해명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8년 3월 당원 가입을 하고 지난 4년간 이번 지방선거를 준비해왔는데 대구시당의 당원 가입 누락, 조직관리의 허점으로 인해 지방선거에 출마조차 못하게 됐다”고 토로했다.
더욱 기가막힌 것은 이런 상황에도 지난 17일 대구시 공관위가 예비후보자 검증결과 예비후보자 자격을 취득했다는 문자를 통보하고 면접하루 전날인 22일 저녁 전화로 전화 통보를 했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광역의회 비례대표를 신청한 김지연 북구의원은 광역의원 비례대표 공천시에는 공개오디션을 진행해야 하는데도 생략했다며 공관위가 심사기준도 제대로 숙지하지 못하고 공천 심사를 진행했다고 재심을 청구했다.
또한 광역의회 비례대표에 공천 신청한 차우미 전 여성의전화 대표도 민주당 대구시당 비례대표 공관위 구성에서 부터 자신을 컷오프 시키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