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 "미진한 체육행정 바로 잡겠다"…차기 선거 '불출마' 선언

지난해 5월 민선 2대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전갑수, 이강근 후보자가 제기한 이상동 당선자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당선 무효소송을 취하하면서 이 회장의 직무복귀가 가능해졌다./광주시체육회 제공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직무정지 9개월여 만에 직무복귀를 앞둔 이상동 광주시체육회장은 27일 "체육발전과 화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 과정에서 드러난 미진한 체육행정도 바로 잡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더팩트>와 인터뷰에서 "지난해 5월 민선 2대 광주시체육회장 보궐선거에 출마해 낙선한 전갑수, 이강근 후보자가 제기한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당선 무효소송이 최근 원고의 소취하로 직무복귀를 앞두고 있다"며 "광주체육 발전을 염원하는 대승적 차원에서 이뤄진 후보자들의 통큰 결정에 경의를 표하면서 체육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시체육회 소속 종목 단체와 간담회 등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체육인들의 애로사항을 하나씩 해결해 나가겠다"며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화합할 수 있는 분위를 조성하고 활기찬 체육회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난해 5월 민선 2대 보궐선거가 체육행정의 미진한 업무 처리로 얼룩졌다"며 "철저한 행정업무와 적극 행정이 가능하도록 업무시스템을 체계화해 체육회장 선거의 공정성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선 3대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히며 "체육인들의 복지와 실력 향상, 그리고 화합을 위해 더 뛰어난 역량과 리더십을 갖춘 후보들의 출마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제2대 광주시체육회장 선거는 이상동 후보를 포함해 전갑수 후보, 이강근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지난해 5월 1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광주시체육회관 다목적체육관에서 선거인 282명을 대상으로 투표가 실시돼 이상동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그러나 전갑수, 이강근 낙선자가 제기한 이상동 당선자의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과 당선 무효소송을 내 1심에서 당선무효 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시체육회는 '다툼의 소지가 있다'며 항소했고 최근 원고의 소취하로 이 회장의 직무복귀가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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