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경북=신성훈 기자] 국민의힘 경북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22일 구미시장 공천 대상자 중 김영택, 김장호, 이태식 등 예비후보 3명을 경선 대상자로 발표하자 컷오프된 이양호 예비후보가 반발하고 나섰다.
25일 이양호 구미시장 예비후보에 따르면 국민의힘 경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 심사 결과에 강력히 반발하며 전날 중앙당과 경북도당에 재심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줄곧 압도적으로 1위를 유지해 온 예비후보를 배제한 경선 후보자 심사 결과는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 전혀 납득할 수 없다"며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컷오프를 통과한 이태식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자유한국당 도의원 후보로 출마했으나 민주당 후보에게 패했고, 김천시의 김응규 후보, 문경시의 신현국 후보, 안동의 권기창 후보도 자유한국당 시장 후보로 출마해 패배했지만, 이번 공천심사에서 컷오프를 통과했다"면서 "왜 내가 컷오프를 당했는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서 "구미시장 공천심사 이전부터 항간에는 경북도지사가 특정 후보를 공천하려고 한다는 설이 나돌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1, 3위 후보를 배제하고 컷오프를 통과한 3명의 예비후보 중 김장호, 김영택 예비후보는 경북도 기획조정실장, 정무실장 출신이며 이태식 예비후보는 이철우 지사와 같은 김천 출신이다"며 "친분으로 힘을 쓴 게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재심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 구미시민들로부터 심판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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