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김신은 기자]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6·1 지방선거 사상구청장 출마를 위해 25일 의장직에서 사퇴했다.
신 의장은 이날 오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 인생에서 가장 보람차고 자부심이 넘쳤던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장직을 내려놓고 지역구인 사상으로 돌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랫동안 품어왔던 사상구청장 선거에 나서게 됐다"며 "몸은 떠나지만 수구초심의 마음으로 8대 의회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신 의장은 "8대 부산시의회는 공공기관 인사검증제 도입,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완성, 형제복지원 사건 공식사과, 부마항쟁 지원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해 큰 박수를 받았다"면서 "특히 가덕신공항 지지 선언을 이끌어낸 순간은 제 평생 잊지 못할 감동으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숙원이었던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도 32년 만에 이뤄내 의회의 인사권 독립과 주민 주권을 강화한 것은 지방자치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자평했다.
그는 "남은 열정을 모두 바쳐 사상구 발전에 기여하고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부산의 중심이 되는 새로운 사상을 반드시 열어갈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