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창원=강보금 기자] 지난해 3월 부산 해운대 카페 등에서 주요 부위가 노출된 형태의 하의를 입고 다닌 40대 남성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 남성의 모습이 찍힌 CCTV 영상 캡처 사진 등이 각종 커뮤니티에 오르면서 '하의실종남', '티팬티남'이라는 수식어가 붙어 이목을 끈 바 있다.

창원지법 형사6단독(차동경 판사)는 경범죄처벌법위반 혐의로 기소된 A(43)씨에 대해 벌금 15만원을 선고했다고 2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3월 18일 오후 2시쯤 부산 해운대구 달맞이길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T팬티를 연상케 하는 엉덩이가 드러나는 하의를 착용한 상태로 돌아다녀 타인에게 불쾌감을 준 혐의를 받는다.

이 밖에도 A씨는 다음날에도 수영구 광안리 해변과 기장군 등에 있는 부산 일대의 카페에서 이 같은 모습으로 나타났다.

또 A씨는 지난 10년간 이 같은 옷차림으로 부산뿐 아니라 경남 창원, 충북 충주 등을 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재판부는 "공개된 장소인 실내 카페에서 공공연하게 엉덩이를 노출해 다른 사람에게 부끄러운 느낌이나 불쾌감을 줬다고 판단돼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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