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일부 해당행위자들이 제가 공천헌금을 받고 공천을 한다는 거짓말을 하고 다닌다."
국민의힘 박수영(남구갑)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명백히 사실무근이며 발각되는 즉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남구의 경우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7명이 경합을 벌이며 치열한 예비경선을 치르고 있는데 갑자기 박 의원은 자신에게 '돈공천' 소문이 나돌자 행여나 모를 공천 갈등으로 인한 불협화음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같은 글을 올린 것으로 읽힌다.
당초 경선으로 가닥을 잡은 남구의 경우 을지역 당협위원장인 이언주 전 의원은 갑지역 당협위원장인 박수영 의원과 이견이 좁혀지지 않아 중앙당으로 최종 결정을 넘겼다. 이는 을지역구 오은택 전 시의원의 경쟁력을 높게 평가한 박 의원을 견제하기 위한 행보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면서 "출마희망자들이 낸, 법적으로 가능한 공식후원금 조차도 모두 돌려드렸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덧붙였다.
이밖에 박 의원은 "민주당 소속 현역 구청장을 이겨서 지역에서도 정권교체를 이루어 윤석열 정부와 함께 좋은 남구를 만드는 게 이번 지방선거의 목표다"며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정인을 밀지 않고 여론조사 1등을 밀어서 반드시 이기는 선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남구갑과 남구을의 구분보다 지방선거 승리가 더 중요하다"면서 "우리끼리 남구갑 사람이니 남구을 사람이니 다투면 그것 자체가 해당행위다. 무조건 이길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 글에 지난 지선 당시 남구청장에 출마해 낙선한 박재본 전 시의원의 댓글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 전 시의원은 "부산 남구청장 7명 후보 난립으로 유권자들로 부터 국민힘 당과 후보들이 욕을 먹고 있다"며 운을 뗐다.
그는 "그중 김선길 후보는 당의 해당행위로 자질문제로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2014년 6.4지방선거때 이종철 청장과 예비후보 경선으로 패하자 탈당, 본선에 무소속 출마했다"며 "또 패하자 당선 구청장를 선거캠프 참모를 통하여 선거법 고발했다"고 주장했다.
또 "2018년 6.13 지방선거에 남구청장 예비경선에 패하자 본 선거 기간에 공당의 박재본구청장 후보를 김선길 이희철 공동 명의로 검찰청에 선거법 위반을 고발하여 인터넷 언론 및 낙선운동을 전개하여 민주당후보 당선에 일등 공신을하고 선거법 위반 고발정신이 투철한 예비후보는 공천 경쟁에세 배제 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런 후보가 본선에 임하면 민주당후보 당선은 물론이고 필패한다"며 "공관위에 알려주셔서 엄중한 후보검증을 통해서 본선에서 필승후보가 공천되기를 청원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남구의 경우 국민의힘 예비후보만 7명이 도전장을 냈다. 이둘 중 한 명은 민주당 박재범 구청장과 본선에서 경쟁을 치른다.
hcmedia@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