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이 북극곰과 지구가 그려진 풍선을 이용해 기후위기를 상기하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22일 오후 2시쯤 대구시청 앞에서 52번째 지구의날을 맞아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 회원들이 ‘지금이 아니면 내일은 없다’와 같이 환경위기를 암시하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열었다.
해당 단체는 그레타 툰베리의 ‘미래를 위한 금요파업’에 영향을 받아 매월 마지막 금요일에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대구시에 제대로 된 탄소 중립 정책을 요구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날 이들 단체는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자연재해와 환경 변화 문제를 지적하며 이에 대한 정책과 행정 변화를 촉구하는 발언을 했다.
또 △정의로운 산업전환을 위한 산업정책 △고용정책강화로 지역고용안전망 강화 △미래산업 숙련 향상을 위한 직무숙련교육 △실업지원대책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 수립의 필요성을 함께 강조했다.
참가자들은 기후위기의 요인으로 일회용품, 녹조, 과잉소비, 쓰레기, 자동차, 아파트 재개발, 에너지 과소비, 핵발전소, 의약품 등을 꼽았다. 일부 회원들은 기후위기 요인이 적힌 팻말을 목에 걸고 도로 위에 쓰러지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대구기후위기비상행동은 "대구시는 204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90% 감축하겠다고 비전만 발표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예산 집행을 하지 않고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기자회견을 마친 대구기후비상행동은 동성로로 이동해 기후위기 관련 도서를 전시·판매하며 부스행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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