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정읍 = 곽시형 기자] 전북 정읍시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지원하는 ‘2022년도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총 99억원 규모의(국비 47.5억, 도비 23.75억, 시비 23.75억) ‘리빙랩 활용 경제동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산성 개선 및 탄소 저감용 기능성 복합제제 사업화’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 안에 사는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총칭하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되고 있다. 이러한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해 소와 돼지의 생산성을 개선하고 온실가스 발생량 저감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특히 정읍지역 축산농가에 현장 실증을 통한 실효성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구자와 생산자, 소비자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의 리빙랩 기반 연구개발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정읍시와 전북도가 총괄 주관하며, 전북테크노파크가 연구 주관기관으로 함께 참여한다. 또한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를 비롯해 전북대학교 동물분자유전육종사업단,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전북분원, 안전성평가연구소 전북분소가 공동연구 개발 기관으로 참여한다. 이와 함께 우진비앤지(주)와 정읍시 소재 기업인 바이오텐(주), ㈜정농바이오가 함께 연구 개발과 사업화에 나설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미생물 산업의 비중이 높은 전북도의 미생물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축산 장내 미생물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기업과 지역 농가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미생물 산업의 혁신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재)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는 기체크로마토그래피 등 23종의 복합 미생물 안전성 분석 시스템을 구축, 국내 기업 미생물 제품의 안전성 평가와 산업화를 지원하는 시험분석·인증 기관이다.
지난 2017년 개소 이후 전국 220여 개 이상의 농축산 미생물 제품 생산 기업을 대상으로 효능 검증, 대량 배양, 산업화 분야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하는 100억원 규모의 미생물 분야 GMP 기반 공공인프라 공모사업에 수행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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