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여수=유홍철 기자] 김회재 국회의원(여수을)이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를 공개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쟁 상대인 전창곤 예비후보가 강력 반발하는 등 지역정가에 파문이 일고 있다.
전창곤 예비후보는 김회재 국회의원이 강화수 예비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것은 공정 경선을 훼손한 반민주적 행태라고 반발하고 김회재 의원은 공관위원과 지역위원장을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전 예비후보는 22일 보도자료와 기자회견을 통해 "강화수 예비후보가 지난 21일 김회재 의원이 자기 지역구에서 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도의원·시의원·비례대표 예비후보 등 17명을 동원하였다는 것을 SNS를 통해 공개적으로 홍보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이는 (여수을)지역위원장이자 공관위원인 김회재 의원의 추악한 패거리정치, 줄세우기 등 구태 정치를 시도한 것에 대해 충격과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강력 반발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경선과정에서도 수차례 불공정 시비가 있어 왔지만 김회재 국회의원의 이같은 경선개입과 줄세우기 행태가 계속 된다면 이번 경선은 '국회의원의 개입에 의한 더불어 민주당 역대 최악의 경선'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지역위원장의 불공정 지원행위를) 아무런 죄의식 없이 버젓이 홍보한 강화수 후보 또한 공정이라는 원칙에 무지하고 시민과 당원을 무시하는 데 주저함이 없음을 보여주는 일"이라며 강화수 예비후보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 예비후보는 ▷공정선거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한 김회재 국회의원의 사죄와 강화수 후보 지지 철회 ▷더불어민주당은 철저한 진상조사와 합당한 징계 ▷김회재 국회의원의 공관위원과 지역위원장 사퇴 등을 요구했다.
한편 강화수 예비후보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여수(을)지역위원장님이신 존경하는 김회재 국회의원님과 여수을지역위원회 당원동지 여러분들이 강화수 여수시장 예비후보를 다함께 힘을 실어주는 지지선언을 했습니다."라고 밝히고 있다.
그는 또 "김회재 국회의원님과 여수(을)지역위원회 출마자 및 현역시도의원님들께서 선거사무소에 방문해주셨습니다. 이 자리에서 지지선언과 함께,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를 위해 총력을 다하자는 결의도 하는 뜻깊은 자리였습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사진을 게재하면서 김회재 의원이 자신을 공개 지지했음을 공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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