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정-장종태, 공공어린이재활병원·야구장 건립 놓고 '공방'


업무협약서에 비밀유지 조항…야구장 건립 늦어진 이유 등 설전

21일 대전 유성구 대전MBC에서 열린 제8회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 토론회 / 유튜브 델리민주 화면 캡처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경선을 앞두고 허태정·장종태 예비후보가 TV 토론회에서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야구장 건립 등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

21일 대전MBC에서 열린 주도권 토론에서 장종태 예비후보는 익명의 제보자를 통해 받은 당시 협약서 사본을 보여주며 "대전시가 넥슨과 공공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면서 100억원을 기부받는 조건으로 '공공'을 빼고 넥슨 명칭을 사용하기로 밀실협약을 했다. 왜 ‘비밀조항’이라며 공개하지 않았느냐?"며 "기업이 기부를 했으면 기부지 권한을 행사하는 이 계약서 때문에 아직도 어린이재활병원 (장애아동) 관계자와 아이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허태정 시장은 "원문을 저와 전문가들이 모여 확인을 해야 될텐데 경영권을 넘겨주는 이런 문제들은 병원의 운영 주체는 충남대병원이고 대전시는 행정과 예산을 지원할 뿐"이라며 "이런 문제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려서 해결할 수 있었을텐데 그러지 못한 점은 아쉽다"고 답했다.

한밭운동장 건립과 관련해 장 예비후보는 "허 시장이 야구장 건립을 4년 내내 끌어오다가 예정 부지인 종합운동장 철거에 따른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에서 철거하려니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 시장은 당시 장 예비후보의 서구청장 재직 당시 현재 야구장 건설에 대해 환영하는 성명을 냈던 과거를 언급하면서 "애초 야구장 건립은 기존 야구장이 노후하고 편의성과 경기 진행의 어려움 때문에 새롭고 쾌적한 야구장의 건립이 요구됐고, 지역 사회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포함하는 스포츠콤플렉스로 만들자는 의견 속에서 추진된 것"이라며 대안 없는 정치 쟁점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허 시장은 토론 마무리 발언에서 "누구든지 대전의 발전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지만 이것을 책임 있게 완성하는 것은 또 다른 역량과 태도가 필요하다"며 "지난 4년 동안 지역 사회 오랜 묵은 과제들은 해결해 온 성과를 바탕으로 새롭고 발전하는 대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예비후보는 "지난 1월 대선을 돕기 위해 현직을 내려놓고 광야로 나왔다. 누가 더 민주당을 위해 일했는지, 누가 더 대전을 위해 일할 사람인지 판단해 달라"며 "대전시장 민주당 필승 카드는‘행정 전문가 ’장종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는 22일부터 25일까지 대전시장 경선 투표(22일~25일 권리당원 투표, 23일~24일 시민 ARS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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