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난실 광산구청장 예비후보, 김삼호 전 구청장과 ‘뜻’ 함께…민형배 의원과 ‘결별?’


윤, "김삼호 전 구청장의 주요정책 이어받겠다…광산발전 함께 하자" 러브콜

윤난실 예비후보가 20일 김삼호 전 구청장이 민선 7기 추진해온 ‘행복으로 광산정책 20’과 ‘2022 구정운영방향’ 을 포함한 건설적인 주요정책을 이어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윤난실 제공

[더팩트 l 광주=문승용 기자] 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구청장 박시종 예비후보가 음주운전 전력으로 최종 컷오프되면서 김삼호 전 구청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보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윤난실 예비후보가 20일 "김삼호 전 구청장이 민선 7기 추진해온 ‘행복으로 광산정책 20’과 ‘2022 구정운영방향’ 을 포함한 건설적인 주요정책을 이어받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러브콜을 보내 눈길을 사로잡는다.

20일 윤난실 예비후보 측은 "김 전 구청장과는 민선 5~6기 광산구에서 일했던 인연으로 오랜 시간 소통해 왔다"며 "김 전 구청장이 추진해 온 주요정책을 이어받아 명품도시 광산 건설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가 김 전 구청장에게 러브콜을 보냄에 따라 그동안 정치적 동반자 관계였던 광산을 민형배 국회의원과는 ‘더 이상 뜻을 함께하지 않겠다.’는 확실한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분석된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1월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을 사직하고 광산구 발전을 위해 광주로 내려온 윤난실은 이 시기 민 의원과 만난 이후로 불편한 관계가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에서는 민 의원이 최 후보를 돕는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알려지면서 민 의원과 윤 후보가 완전히 갈라선 계기로 보고 있다.

특히 민 의원과 김 전 구청장은 2018년 지방선거 당시 불법당원모집 사건으로 다툼이 일었었다. 이 사건에서 민 의원은 자신에게까지 불똥이 튈 것으로 보고 김 전 구청장에게 출마 포기를 종용한 논란이 있었고 김 전 구청장은 민 의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지방선거에 출마해 당선됐다.

민의원과 지역 정치를 함께 했던 김삼호, 윤난실은 그와 등을 지고 최치현 후보만이 민의원과 함께 하는 형국이다.

김 전 구청장이 윤난실과 손을 잡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전 구청장 후보 캠프 시절 당원모집과 튼튼한 조직력을 앞세워 당선을 이끌어 냈던 A상황실장이 현재 윤난실 선거캠프에서 상황실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 전 구청장과 A실장은 고교 선·후배이자 고려대학교 동문이다.

특히 A실장은 김 전 구청장이 정치적 동반자로 4년여 동안 광산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 온 이정환 광주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과도 친분이 두터워 역할론이 조만간 성과를 낼 것으로 점쳐진다.

김 전 구청장도 지지도가 가장 높았던 박 후보가 경선 컷오프되면서 더불어민주당 광산구청장 예비후보로 출마한 김학실, 박병규, 윤난실, 윤봉근, 이영순, 최치현 예비후보 중 정치적 동반자로 손잡을 인물로 윤난실을 눈여겨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윤 예비후보는 "의회 경험과 국정운영 등 실력으로 검증된 후보는 바로 윤날실이다"며 "다른 후보들에 견줘 김 전 청장의 정책사업을 온전히 추진해 나갈 사람은 바로 저"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이어 "경선 후보로, 민주당 광산구청장 후보로, 당선자로 확정되면 김 전 구청장과 함께 광산의 미래를 설계하고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광산발전을 위한 현명한 선택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Copyright@더팩트(tf.co.kr)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