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합천=이경구 기자] 경남 합천군은 20일 5만년의 비밀을 간직한 합천운석충돌구를 세계적인 운석테마 관광지로 개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합천군은 초계면과 적중면에 자리잡고 있는 그릇모양의 분지가 5만년 전에 이러한 운석충돌 사건에 의해 만들어진 것을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지난 2020년에 깊이 142m까지 암석을 시추하고 분석해 그 비밀을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인정된 운석충돌구는 200여개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2010년 발표된 중국의 슈엔 충돌구 이후 두 번째다.
군은 운석충돌구를 둘러싸고 있는 8개 봉우리를 잇는 탐방로와 주요 지점에 전망대를 설치와 운석충돌구 내 지오사이트를 중심으로 탐방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4개코스 51.6㎞의 탐방로를 조사중이며 탐방객들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운석충돌구 내부의 특이하고 지질학적으로 의미가 있는 주요 지점인 지오사이트를 개발해 탐방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합천운석충돌구를 테마로 한 국립 지질(GEO) 전문 과학관 유치로 지역문화 소통형 과학체험지구를 조성과 운석충돌구 등 다양한 지질분야의 정보를 제공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립 전문과학관 유치를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합천운석충돌구 상징 건축물 건립해 운석충돌구의 정보제공 등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 안내와 전시, 체험 및 놀이공간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2026년 개최를 목표로 세계엑스포 개최 등 운석충돌구의 학문, 교육, 지역 발전 차원의 의미있는 활용을 위한 행사 개최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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