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지사 경선 후보가 천안을 찾아 양승조 지사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김 후보는 19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양승조 도지사를 겨냥해 "‘능력 없는 도지사’, ‘마음이 착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리더십’"이라며 평가 절하했다.

이어 "양승조 4년 도정을 되돌아봤을 때 확실하게 뚜렷하게 떠오르는 그런 사업이 없다"며 "복지, 저출산, 양극화 문제도 중요하지만 이것은 중앙정부서 중심을 잡고 가야 할 문제지 도정의 제1로 앞장세우는 건 아니다"고 비판했다.

또 "혁신도시 역시 홍문표 의원이 법안을 내고 여야를 떠나서 지역 국회의원들이 뒷받침한 거고 여야 지도부를 설득해 확정된 것"이라며 "도민은 지사가 나서서 혁신도시 문제를 해결하라고 뽑은 것인데 지사가 도민에게 서명서를 받는 것은 능력 없는 도지사임을 드러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혁신도시가 확정된 지 1년이 넘었지만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논의가 없다"며 "문화 체육 관련과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이 이전할 수 있는데 저는 지금 직접 밝힐 수는 없지만 몇 군데 기관에 대해 인수위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실제 논의를 하고 있는 만큼 새 정부와 발맞춰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천안 아산지역 현안에 대한 비전도 제시했다.

그는 "천안은 교육이나 문화, 지리적 측면으로 봤을 때 수도권이지만 수도권 규제로 인한 낙수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하고 있다"며 "천안과 아산에 100만평 규모의 대기업 유치를 통한 디지털 수도 건립, 디스플레이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성환종축장 이전에 따른 첨단 산업단지 조성, GTX-C노선 아산 연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경선 후보는 "도지사나 대통령은 마음이 착한 이웃집 아저씨 같은 그런 리더십이 아닌 도민들을 위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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