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 서구는 관내 약수터 10곳 가운데 수원이 고갈됐거나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 5곳을 폐쇄할 예정이라고 18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월평, 구선천, 두루봉, 서당골 약수터는 수질 개선을 위해 노력했지만 최근 3년간 지속해서 총대장균군 등 미생물이 초과하거나 라돈이 검출되는 등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특히 월평·구선천 약수터는 수원마저 부족해 이용자가 크게 감소했고, 명암 약수터는 수원 고갈로 약수터 기능이 상실한 상태다.
구는 오는 28일까지 주민 의견을 받은 뒤 먹는물관리법 제8조 규정에 따라 폐쇄, 먹는물공동시설 관리 대상에서 제외한 뒤 수질검사 안내판과 바가지 등 약수터 이용 시설물을 철거할 예정이다.
다만 수원이 고갈되지 않은 약수터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손 씻기 생활용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약수터 기능을 상실해 개선이 어려운 시설물을 제외한 나머지 약수터를 중점적으로 관리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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