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아빠찬스' 정호영 "특혜 없었다"…조국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논란 이어질 듯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5일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고 했다. /더팩트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경북대 의대 편입과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똑같이 하라"고 했다.

조 전 장관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살권수'(살아있는 권력 수사) 운운하던 검찰은 왜 정호영 후보의 집과 경북대 연구실, 경북대 의대 병원 등을 즉각적 압수수색을 하지 않느냐"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윤석열 당선인 절친이자 장관 후보면 진짜 '살아있는 권력'이 아닌가"라며 "인사권을 쥘 한동훈 법무장관 후보의 눈치 보는 것인가"라고 덧붙였다.

이른바 '아빠찬스' 의혹을 받는 정 후보자 자녀들도 자신의 가족과 마찬가지로 검찰 수사를 해야한다는 취지다.

정 후보자의 딸은 후보자가 경북대병원 부원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2016년 12월 '2017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합격했다. 정 후보자의 아들은 후보자가 2017년 경북대병원장이 된 뒤 '2018학년도 경북대 의과대학 학사 편입 전형'에 특별전형을 통해 합격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이날 두 자녀의 경북대학교 의대 편입 논란과 관련해 '특혜는 없었다'는 입장이다.

앞서 조 전 장관은 2019년 8월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후 딸 입시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이후 검찰 수사가 이어졌고 결국 조 전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구속돼 유죄 판결을 받았다. 조 전 장관의 딸 조민씨는 지난 5일 부산대 의전원에 이어 7일 고려대로부터 입학 허가가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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