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l 영광=문승용 기자] 경찰이 영광군 4·5급 간부 3명에 대해 직권남용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이들 간부는 2014년 김준성 군수 당선 직후부터 영광군 재무과 경리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일면식도 없는 O판넬 김 대표에게 전화해 26건의 관급공사를 수의계약으로 체결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영광군이 발주한 관급공사를 수행할 수 없는 무자격업체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준성 현 영광군수가 2012년 1월 S건설 대표 시절 영광읍 도동리 S빌라 신축공사 당시 협력사였던 O사에게 지불하지 못했던 공사대금을 관급공사로 밀어주면서 변제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또 이 사건과 관련해 김준성 군수의 지시나 종용이 있었는지 수사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팀 관계자는 "수사 중인 것은 맞다. 수사 중인 사항은 일체 확인해 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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