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광주=박호재 기자] 기아자동차 취업사기 피해자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가 14일 오전 11시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치평동)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책위의 명예를 훼손한 박병규 광산구청장 예비후보의 사과를 거듭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문에서 "박 후보는 4차례에 걸쳐 기아차 노조위원장, 민주노총 금속연맹 광주전남본부장 등을 역임했기에 대책위는 본인이 연루된 사실이 없다고 해도 노조 관계자들이 일으킨 범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을 뿐이다"고 갈등의 경과를 밝혔다.
이어서 "(그러나) 박 후보는 이를 ‘선거 개입의도가 다분한 부정취업로비 실패자의 마타도어로 SNS에 공표해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의 상처를 입혔다"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사건 당시 자녀의 취업을 로비한 적이 없다. 저희에게 접근해온 범죄자들에게 당했을 뿐이다. 사기범들에게 속아 돈과 시간을 잃은 단순 피해자들이다"며 억울함을 주장했다.
한편 대책위는 13일 박병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광주광산경찰서에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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