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내포=김아영 기자] 10여년 간 충남의 애물단지였던 천안 옛 중부농축산물류센터(중부물류센터)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한다.
충남도는 센터 전체를 철거하고 아파트 1770세대와 로컬푸드 판매장, 문화예술시설 등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300세대는 젊은층 인구 유입 가능성을 감안해 충남형 더 행복한 주택 신혼부부형(70㎡)으로 공급한다.
안정성과 민간 이익 제한 등을 위해 공공 도시개발 방식으로 추진되며, 충남개발공사가 도의 현물 출자를 받아 시행하게 된다.
도는 준공 후 30년간 총 비용은 8689억 원으로 일반 아파트 분양 수익과 로컬푸드 판매장, 상업 편의시설 매각 수익 등으로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도는 올해 현물 출자 절차를 마무리하고, 오는 2024년 도시관리 계획과 실시계획 변경 절차, 2025~ 2026년 신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거쳐 완공할 계획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중부물류센터가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19억 원을 들여 1999년 9월 천안 서북구 성거읍에 개장한 중부물류센터는 2003년 말 498억원의 적자를 내며 2010년 결국 문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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