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김순호 민주당 구례군수 예비후보가 13일 구례군수 재선에 도전하는 출마선언을 통해 "코로나19, 섬진강 수해, 인구소멸이라는 구례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경험과 능력을 갖춘 김순호가 다시한번 나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구례읍 백련리 현충공원에서 출마선언 및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재난급 위기에서 구례를 구해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아마추어 군수가 아닌 실력과 경험으로 검증된 인물이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노인은 오래살고 청년이 돌아오는 인구정책과 구례관광 르네상스를 구현해서 당당한 구례, 강한 구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우선 "2020년 8월 8일 섬진강 수해라는 엄청난 국가재난에도 불구하고 한 달 만에 응급복구를 마치고, 5일 시장은 40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당시 전국 지자체 중에서 최초로 손해사정인을 지원하며 신속한 배상을 위해 힘을 모은 결과 수해로 인한 국가배상을 최초로 이끌어 내는 민‧관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제는 백년이 지나도 안전하게, 두 다리 뻗고 잘 수 있는 완전한 복구를 위해 매진하고 있다"며 수해재난 극복에 동참해 준 군민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 예비후보는 "대한민국 모든 지자체가 인구감소 위기에 봉착해 있으며 그중에서 구례는 인구 소멸 지역에 24번째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청년이 돌아오는 인구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만평 부지에 치유·힐링 클러스터를 조성해, 대한민국 치유산업을 선점하고, 500개 이상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 친환경 유기농업도시, 치유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인구정책은 일자리, 의료, 복지, 교육, 환경 등 많은 요소들이 버무려진 종합행정이기에 종합행정 전문가인 김순호 후보만이 잘 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김 예비후보는 "최근 주말에 구례 전체의 교통이 마비될 정도로 인파가 몰려든 사례에서 보듯이 90년대 이후 죽어있던 구례관광이 르네상스를 맞고 있다"고 말하고 "오산에 케이블카, 온천에 골프장, 사계절 스키장, 대한민국 반달가슴곰의 보금자리가 들어서면 섬진강을 따라, 지리산을 따라 전 국민이 몰려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관광지에, 식당에, 카페에, 5일 시장에 사람들이 몰려들어 ‘관광객이 너무 많이 와서 힘들다, 이제 그만 데리고 와라’ 이런 말이 나올 때까지 데려오겠다"며 강력한 관광정책을 통해 활력넘치는 구례를 만들 의지를 강조했다.
"김순호가 군수가 되고 난 뒤에 유명인들이 구례군을 부러워하고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사실이 모든 것은 말해주는 것 아니냐"고 반문한 김 예비후보는 "구례군의 위기를 극복하고 당당한 구례군을 만들 수 있는 노하우를 축적한 후보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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