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대구=김채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역순회 일정 이틀째 날 대구 중구 서문시장과 동성로 상점가를 찾아 시민들의 열띤 환호와 응원을 받았다.
12일 오전 11시 30분쯤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에 대구 시민들이 모였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기록하며 더운 날씨였지만, 대선 선거운동 이후 35일 만에 대구를 찾은 윤 당선인을 보기 위해 일찍부터 많은 사람이 윤 당선인을 기다렸다.
12시 18분쯤 윤 당선인을 태운 차량이 서문시장에 들어서자 시민들은 ‘대통령 윤석열’을 외치며 반가움과 열렬한 지지를 표현했다. 차에서 내린 윤 당선인은 ‘어퍼컷’ 세레모니를 선보이며 열띤 환영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윤 당선인은 서문시장상가연합회 관계자들과 30여분간 간담회를 한 후 서문시장에서 식사를 했다.
이날 서문시장을 찾은 시민 A씨(57·여)는 "장을 보러 왔다가 윤 당선인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갑자기 선물을 받은 기분"이라며 "날씨가 더워 기다리는 것이 힘들지만 윤 당선인을 만날 수 있다면 견딜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박 전 대통령을 만난 후 대구 중구 동성로를 찾았다. 오후 4시 15분쯤 동성로 관광안내소에 도착한 윤 당선인은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대구백화점 앞 만남의 광장까지 대화를 하며 걸어서 이동했다.
윤 당선인은 광장 무대 올라가 "박정희 대통령이 대한민국 경제를 도약시켰듯, 경제를 발전시켜 공실 점포를 없앨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퇴임하는 그 순간까지 여러분들의 열렬한 성원과 압도적 지지와 기대를 잊지 않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날 만남의 광장에는 윤 당선인이 지난 2월 선거운동 때 방문했을 때보다 20·30대들이 많이 모였다.
시민 B씨(23·여)는 "실제로 보니 잘생겼고 털털한 성격을 가지신 것 같다"며 "대구를 발전시키고, 청년을 위한 정책을 많이 펼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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