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대전·세종·충북 장애인단체들이 대전과 세종, 충북 오송지역을 오가는 B1 광역노선에 휠체어 탑승이 가능한 2층 버스가 도입된 것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면서도 "충청권 광역 이동체계를 확립할 것"을 촉구했다.
대전·세종·충북 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1일 대전시청 북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차별 철폐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법정 대수도 채우지 못하는 특별 교통수단은 거주지 시·군 밖을 나서지 못하고 있다"며 "그러나 곧 집권여당 대표가 될 정치인은 비문명이라며 혐오 선동을 이어가는 것이 참담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또 "B1 노선에 휠체어 탑승 버스 2대가 도입됐지만 향후 모든 B1버스에 휠체어 탑승버스가 도입돼야 할 것"이라며 "충청권 광역이동지원센터간 협력과 광역 이동체계 역시 확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탈시설 장애인들의 주거권을 보장하기 위해 정착금 예산을 편성하고, 주거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야 할 것"이라며 "중증장애인 권리중심 공공일제리 제공, 발달장애인 지역사회 서비스 전달체계 혁신, 장애인 평생지원 지원 강화, 여성장애인지원조례 제정 등을 위해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혐오와 차별, 배제의 선동은 만연하고 있지만 우리는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다가오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우리의 정책 제안을 받아들이고 협약할 수 있도록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명진 대전 장애인차별철폐연대 공동대표는 "이번 지방선거는 ‘동네에서 장애인과 같이 살자’를 논의하기 위한 선거가 돼야 할 것"이라며 "저상버스 100%를 도입해 장애인들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hefactcc@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