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지사 "올해 12만 8000개 일자리 창출"


실국원장회의서 '충남 일자리 창출 시행 계획' 소개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11일 충남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실국원장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내포 = 최현구 기자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도가 산업구조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 노동시장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2022년도 충남 일자리 창출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1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열린 제187차 실국원장회의에서 "지난 1월 IMF는 한국 경제성장률을 3%로 제시하며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의 점진적 회복세를 전망했다"고 밝혔다.

양 지사에 따르면 지난해 충남 고용률은 63%로 전년 대비 0.6%p 증가하고 실업률은 2.3%로 1.2%p 감소했다. 제조업 취업자도 7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는 추세다.

하지만 경기회복 전망과 고용시장 개선에도 충남의 산업과 노동시장에는 구조적 장애 요인이 내재돼 있다.

지속적인 인구 감소와 청년 유출, 고령화와 함께 높은 제조업 비중과 낮은 서비스업 비중의 산업구조가 경기 회복을 더디게 만들고 있다.

양 지사는 "136개의 세부과제에 8882억원을 투입해 총 12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고용률 64.4%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통해 당면한 고용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지역 특성에 맞는 일자리 인프라 구축과 사업 발굴로 지속가능한 고용 창출 기반을 확보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일자리 정책은 크게 네 갈래로 나뉘어 추진한다.

우선 적극적 고용안정 대책을 통해 지역의 산업·경제위기를 극복한다. 구체적으로 저소득층, 여성, 고령자, 장애인 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고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용안전망을 강화하고, 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 개선, 아름다운 이야기 할머니 사업 등 공공일자리 지원도 확대해 나간다.

또 인구 감소와 청년유출,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 지역 특화산업과 신산업을 육성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하고 산업전환에 대비해 일터를 혁신하고 산업재해를 예방한다.

아울러 충남 공동근로복지기금 조성으로 복지 격차와 양극화를 해소하고 정의로운 산업 전환을 위한 사회적 상생협력 거버넌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승조 지사는 "일자리 1개에는 청년의 꿈, 가족의 생계, 어르신의 노후 등 여러 삶이 매달려있다"며 "관련 부서에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올해 12만8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전심전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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