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대구=김강석 기자] 대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시인 김동원 시인이 다섯 번째 시집 ‘빠스각 빠스스각’을 출간했다.빠스각 빠스스각은 뽀드득 뽀드득의 옛말이다.
30편의 시와 자전 해설로 엮어져 있는 시집에는 우주의 신비로운 소리와 몽환의 시 세계를 담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제1 부 말귀, 제 2부 달맞이꽃, 제3부 엠블런스, 제 4부 시검, 제5부 황진이 등 총 5부로 구성된 시집에는 자전해설 ‘시는 어디서 오는가’가 실려 있다.
그만의 독창적 시의 무늬와 시론, 그리고 다채로운 색채 이미지는 독자들의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비슬산 대견봉(1,083m) 능선에서 본 참꽃을 주제로 쓴「월검月劍」은, 기존 서정시의 새로운 차원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시인은 "시인에게 시란, 듣는 것이 아니라 들리는 것이다. 보는 것이 아니라 보이는 것이다. 오는 것이 아니라 이미 와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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