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안동=이민 기자] 강원도 삼척이 낳은 ‘몬주익의 영웅’ 황영조가 개발하는 마라톤 코스가 경북 안동에 들어설 예정이다.
5일 권기창 국민의힘 안동시장 예비후보에 따르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 감독(국민체육진흥공단)이 전날 안동을 찾아 중앙선 폐선구간 마라톤코스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황 감독은 권 예비후보와 안동지역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그랜드호텔에서 ‘중앙선 폐선구간 활용 방안’에 대해 설명을 듣고 안동 보조댐 인근 폐선구간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권 예비후보는 중앙선 폐선 구간인 안동시 북후면 옹천역에서 일직면 운산역 구간 35.1km를 마라톤과 자전거 및 일반 트래킹 코스, 맨발로 걷는 길로 개발하겠다고 주장을 펼쳤다.
황 감독은 "폐선 구간 마라톤 코스 개발은 발상의 전환"이라며 "스포츠와 관광을 융합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말했다.
또 "마라톤 선수의 전지훈련장으로 사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며 "승마, 자전거, 맨발로 걷는 길은 복합스포츠레저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친환경적인 코스가 개발된다면 국제마라톤대회, 전국마라톤대회, 구간마라톤대회 등을 유치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될 것"이라며 "7개의 간이역이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권 예비후보는 황영조 감독에게 중앙선 폐선구간 마라톤 코스 개발에 직접 참여해 줄 것을 제안하며 "황영조 감독이 코스 개발에 참여한다면 전국에서 유일한 마라톤 코스가 될 것이고, 나아가 세계적인 마라톤 성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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