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포항=오주섭기자] 경북 포항시 주택행정이 아파트 피해주민들의 민원 해결에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비난이 거세다.
1년 반이 넘도록 아파트 공사로 인한 피해를 입고 있지만 사업주체 말만 들어 "기다려라, 현장에 관계자 보내겠다"라는 말만 되풀이 하고 있다.
아파트 피해 주민들은 "포항시 이강덕시장은 직원들에게 민원인 발생 할 우려가 있는 사업장 허가는 내주지 말라고 하고 직원들은 주민들 피해는 나 몰라라 ‘딴청’을 부리고 있다"며 울분을 터트리고 있다.
피해주민들은 "현장에 나온 관계자는 나올 때 마다 다른 사람이었고 늘 새롭게 업무 파악하러 나온 자세를 취했다"고 어이없어했다.
포항시 북구 득량동 일대 23층짜리 6개 동 659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4㎡ 37가구, 109㎡ 67가구 등 104가구를 일반 분양에 나서는 신원종합개발 '포항 양학 신원아침도시 퀘렌시아‘.
이 아파트 공사장은 지난 2020년 10월30일 착공 신고 후 텃 파기 공사를 하면서부터 도로가 갈라지고 인근 아파트가 기울어지는 피해를 입고 있다.
4일<더팩트>가 현장을 확인 한 결과 상가 건물 내부가 무너지고 갈라지고 천정이 내려 앉아 금방이라고 무너질 것 같았다.
상가 건물주는 "지난해 8월 건물을 매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하려고 하니 건물 바닥이 갈라지고 담장이 금이가 있어 임대를 하지 못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뿐만아니라 공사현장 북쪽에 위치한 양학새마을 금고 앞 입구 계단이 갈라지고 뒤틀어지고 솟아올라 고객들이 이를 피해 이용을 해야 하는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새마을 금고 뒤편은 폭격을 맞은 듯 담장이 다 무너져 있었다.
건물과 바닥은 지진 피해를 입은 것처럼 갈라져 금새라도 내려 앉을 것 같아 위험 해 보였다.
피해 주민들은 이런데도 현장관계자는 "본사에 보고를 했는데 연락이 없다"며 배짱을 일관하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신원종합개발 현장소장은 <더팩트>와의 통화에서"지반 공사가 끝나는 오는 6월이 지나야 피해주민들과 협상을 할 수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
포항시 공동주택과 관계자는"신원측이 현장에서 주민들과 만난 것으로 안다"며"어던 이야기를 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원종합개발은 지난 2016~2017년 올해의 우수브랜드 대상은 물론, 최근 4년 연속 친환경건설산업대상을 수상했으며, 지난 10여년 간 전국 1만호 이상의 주택공급 실적으로 수도권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보유했다고 자랑하고 있다.
tktf@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