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현 대전시의원 “한밭운동장 철거 계획대로 진행해야”


“3년 전 결정된 만큼 정상 추진 바람직…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차질 안 돼”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기현 대전시의원이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 대전 = 김성서 기자

[더팩트 | 대전=김성서 기자] 한밭종합운동장 철거를 놓고 대전시장 후보들의 공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대전시장 출마를 선언한 정기현 대전시의원(유성구3)이 "3년 전 공모 과정을 통해 결정된 것으로 정상 추진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 의원은 4일 대전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사업은 야구장 신축을 위한 한밭운동장 철거라는 명분이 있었기 때문에 지난 3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할 수 있었다"면서 "그러나 한밭운동장 철거가 지체되거나 연기되면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조성 사업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3년 전 공모를 통해 한밭운동장 부지에 신축하는 것으로 시민들과 합의를 이룬 사안"이라며 "야구장 신축이나 서남부 종합스포츠타운 정상 추진을 이루지 못하면 시민들의 역량을 모으기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육상연맹·대전시육상연맹 등과 협의해 충남대와 대전대에 육상시설 보완공사를 한다고 하지만 육상 선수들의 사기 저하로 훈련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계절별 전지훈련 지원’ 등 추가 지원 방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라며 "기존의 야구장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운동장과 공원이 함께 어우러진 공간 조성 등 중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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