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윤정원 기자] 가평계곡 살인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0) 씨에 대한 새로운 증언이 나왔다. 주변인물에게 피해자인 남편 윤상엽(당시 39세) 씨를 친한 오빠라고 소개했다는 내용이다.
지난 2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20년 10월 방송돼 화제를 일으켰던 가평계곡 살인사건 미스터리 편을 특별 편성해 방영했다. 해당 방송은 지난 2019년 6월 30일 가평 용소계곡에서 익사한 윤상엽 씨의 사망사고 의혹을 다시 다뤘다.
이날 방송에는 계곡 사고 당시 119에 전화를 걸었던 이 씨의 지인 최 모 씨의 증언이 담겼다. 최 씨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은해와 그때 이후로 한번도 연락하지 않았다. 교류하지 않는 사이"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고심 끝에 인터뷰에 응하면서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건가. 하지만 내가 굳이 피할 이유는 없지 않나 싶었다"고 말했다.
최 씨는 "당시 피해자 윤 씨를 처음 소개했을 때 친한 오빠라고 했다. 저희 말로 얘기하면 좀 무시당하는 느낌이었다"라고 회상했다. 최 씨는 "사고 전까지는 (이은해의) 남편인 줄 몰랐다며 "병원에서 '사실 남편이다'라고 하더라. 머리가 복잡했다. 할 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는 이은해 씨의 보정 후 사진과는 조금 다른 보정 전 모습 또 담겼다. 공개된 영상 속 이 씨는 알려진 것보다 피부가 좀 더 까무잡잡했고, 광대가 더욱 도드라진 모습이다. 해당 영상은 그의 눈매, 콧등을 보다 정확하게 표현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오는 9일에도 가평계곡 살인사건 미스터리와 관련한 내용을 방송할 예정이다. 윤 씨를 향한 또 다른 살인미수 행적 등 두 사람의 범죄 의혹들을 다룬다는 계획이다.